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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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에서 안개를 만나다.

우연 2015.10.18 11:16 조회 수 : 126

5DM116964.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7:48:26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300 s (3/10) (1/3)초감도(ISO)400조리개 값F/f/18.0조리개 최대개방F/17.999999982005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1024x683

 

솔 숲은 기본적으로 숄더 샷 프레임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숄더(어깨)란 사진적으로 일종의 시선의 방해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시선의 방해요소가 강한 반발력을 일으키며 오히려 숄더 너머로 보이는 주제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역설적 프레임입니다.

솔 숲의 모든 소나무들은 그 자체가 주제이면서 동시에 숄더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자신의 디테일을 모두 보여준 소나무는 곧바로 숄더가 되어 다른 소나무들을 주목하게 합니다.

숄더에 숄더로 이어지는 끝없는 구조가 아마도 솔숲을 사진적으로 구성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주제이면서 동시에 숄더인 소나무를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는지가 솔숲 구성의 관건이 됩니다.

 

5DM116988.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8:05:11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600 s (6/10)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1024x683

 

또한 전경에 배치된 소나무들은 화면을 파티션하는 하나의 선이 되기도 합니다.

전경의 나무들에 의해 분할된 화면은 각각 특색있는 또다른 프레임들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프레임속에 프레임이 연속적으로 구성되어 나가는 솔숲은 끝없이 이어지는 선의 향연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특성을 꺠닫기 까지 올가을 무던히도 소나무 숲을 찾았던듯 합니다.

 

5DM117007.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8:16:12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500 s (1/2) (1/2)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1024x683

 

소나무에서 소나무로 이어지는 시선의 흐름은 그래서 더욱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이점에 솔 숲 구성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경의 나무 배치가 좋아도 그 숄더 너머의 실루엣 배치가 좋지 않으면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깨지게 됩니다.

전경서부터 원경에 이르기까지 조화롭고 완벽한 조형적 선의 배치는 제가 추구하는 소나무 사진의 로망입니다.

그런 사진을 언제 찍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솔 숲을 서성이며 머리 속에 수많은 선들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사진을 만나게 되리라 꿈꾸기도 합니다.

 

5DM117031.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8:31:44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200 s (1/5) (1/5)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600x900

 

소나무가 보여주는 선의 아름다움은 단지 형태적 선의 아름다움에 그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소나무의 굴곡진 삶이 만들어 낸 선, 시간이 만들어 낸 선이기에

소나무가 만들어 내는 선들은 제게 더욱 존재적이며, 의미있는 선으로 살갑게 다가옵니다.

크게 굴곡진 선을 지닌 소나무에 직선의 소나무를 대비시켜 더욱 그 굴곡짐을 강조해 봅니다.

사진은 사물들의 관계에 대한 해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직선은 곡선에 의해 그 곧음이 강조되고 곡선은 직선에 의해 그 굴곡이 강조됩니다.

사진가가 하는 일이란 이렇듯 서로 관계없는듯이 보이거나 무질서해 보이는 사물들을 한 프레임에 모아 관계성을 맺어줌으로써

사진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5DM117034.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8:33:12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300 s (3/10) (1/3)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600x900

 

비스듬한 소나무를 한개만 배치하면 왠지 불안한 느낌을 주는 화면구성이 되기 쉽습니다.

우측에 또 다른 비스듬한 소나무를 중첩시켜 배치하여 화면에 리듬을 만들고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런 균형감각이 아마도 우연이다운 우연이 사진의 하나의 특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려하면서도 편안한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균형적 배치에 늘 세심한 배려를 하게 됩니다.

특정한 의도로 불안하며 파격적인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국적이며 동양적인 감성들을 주로 추구하다보니 조화롭고 안정된 사진을 자연스럽게 선호하게 됩니다.

 

5DM117075.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8:58:26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300 s (3/10) (1/3)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1024x683

 

소나무 숲의 선들은 한발짝만 움직여도 다른 형태의 선들이 되어버립니다.

한발짝 움직이면 만나있던 선들이 헤어지게 되고 또 다시 한발짝을 움직이면 헤어져 있던 선들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소나무숲에서는 촬영자의 앵글이 너무도 중요해 집니다.

 

마음 속에서 끝없이 선들이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 만나고 헤어지는 선들이 마음속에 그린것과 일치되는 지점에서 앵글을 찾아내야하는것

솔 숲 촬영의 또 다른 어려움이자 즐거움입니다.

 

5DM117088.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9:04:03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250 s (1/4) (1/4)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1024x683

 

 

솔 숲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소나무 옆에 나즈막히 자라는 개옷나무 단풍이 솔숲에 컬러를 채웁니다.

소나무 사진을 주로 흑백으로 처리하는 것은 어차피 솔숲 사진이 컬러보다는 선이라는 형태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컬러사진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컬러는 형태보다 더 빨리 감상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하여 형태를 강조하고자 할때 컬러는 오히려 그 형태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가의 촬영과 보정작업은 늘 표현하고 싶은 그 무엇,  즉 주제를 모든 작업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하며 모든 것을 주제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현실의 대상에 구속받는 사진은 그 구성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으므로 구성의 뺄셈은 더욱 중요해 집니다.

무엇을 빼고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사진가는 늘 이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5DM117016.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18 08:22:20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300 s (3/10) (1/3)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16.0조리개 최대개방F/16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85.00 (85/1)mm사진 크기1024x683

 

9시까지 기다려도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자욱한 안개와 빛은 아마도 양립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오늘은 안개자욱한 솔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해야할듯 싶습니다.

 

따로 따로 올리기도 그렇고 해서 그동안 솔 숲 촬영을 하면서 고민해왔던 주제들에 대한 생각들을 곁들여

포토에세이로 엮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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