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10:31 17:21:51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 0.004 s (1/250) (1/250)초감도(ISO)400조리개 값F/f/8.0조리개 최대개방F/8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50.00 (50/1)mm사진 크기1024x683
<2015 곡성 석곡 보성강가에서>
보성강 억새밭따라 해는 지고
콩타작하는 할매도
나의 마음도
저물어 가네
갈데 없이 저물어 가네......,
2015.10.31 23:22
2015.11.01 05:48
2015.11.01 09:35
매서운 추위 해질녘 백발의 어머님의 앙다문 입술에서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비참하고 힘든 일일 줄 몰랐다. 내 목숨 하나도 어쩌지 못하고 너희에게 짐만 된 것 같아 미안하구나. 너희 4남매 키우면서 한 번도 무거운 짐으로 여긴 적은 없었다....수레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너희는 내 삶의 원동력이었다. 삶을 지탱하게 하는 소중한 보물이었다." 2014년 10월 8일 조선일보에서
2015.11.05 11:34
가시으리님의 글까지 보며 보는 작품은 가슴을 먹먹하게합니다.
어머님의 억새와 같이 빛나는 머리칼이, 자그마한 체구가,
땅에 아무렇지도 않게 철퍼덕 앉아 작업하는 모습이.
온몸을 내던져 가족을 지켜냈을 생각을 하니 뭉클해집니다.
가을날의 한 풍경에서 감동을 주는 우연님의 감성을 추천합니다
역광 속 다 핀 억새와 콩타작 하시는 어머님의 날리는 하얀 머리칼이 묘하게 대비가 됩니다.
하루의 해가 저물고, 한 해의 억새가 다 피고, 백년의 백발이 바람에 흩날리는 곡성의 저물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