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외암마을>
2015.07.07 11:45
2015.07.07 21:24
문살을 경계로 드러낸 암부가 부드럽게 느껴지는건창호지 때문인가요
옆방의 문고리까지 비춰주는 아침빛이 넉넉해 보이는 한가로운 아침풍경과
얼마전까지 묵은지가 담겼을법한 항아리가 정겨운 작품 추천합니다.
2015.07.07 22:05
2015.07.08 06:34
북쪽으로 나 있는 창호문을 통해 몇 안되는 장독들, 그리고마당에 무성히 자란 잡풀들이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라는 길재의시조가 생각나긴 하지만, 아침 빛을 받은 빈 방과 뜨락이 고향 집을 생각나게 하니 정겹습니다.
열어 놓은 한옥집방문 문지방 너머로 스며드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과
시간의 전령인 듯 장독대 위를 부지런히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