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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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 무렵

우연 2015.04.02 20:46 조회 수 : 110


5DM102800.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6 (Windows)촬영일자2015:04:02 19:23:16만든이Photographer:SG.Lee노출시간30.000 s (30/1)초감도(ISO)50조리개 값F/f/14.0조리개 최대개방F/14.000000756358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Reserved측광모드spot촛점거리50.00 (50/1)mm사진 크기1024x683


오늘은 왜 딱딱한 아파트건물이라는 소재로 거의 같은 구성으로 이 장면을 자주 찍을까 제 의식을 깊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뭐랄까요... 이 아파트를 바라보면 자꾸 군집화 되어가고 군중화되어가면서 개성을 잃게 되는 현대적 삶의 그 무엇이 느껴집니다.

카프카의 <성>에 나오는 정체모를 성채같은 모습이라고 할까요

그러면서 제 삶의 상황이나 존재의 본질같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낯선 도시의 멋진 풍경들이 우리의 외부적 세계를 확장시킨다면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은 우리를 넓이 보다는 깊이의 방향으로

즉 외부적 세계가 아닌 우리 자신의 안, 내면의 깊은 곳으로 우리를 끌여들이는 힘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일상사진 게시판을 별도의 게시판으로 비중을 두어 만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사진의 외형적 아름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며 시선의 깊이에 대한 훈련도 됩니다.


저물 무렵 하늘을 보니 마치 폭풍이 지날 때처럼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구름 블러 사진을 찍을 절호의 찬스라고 느꼈습니다.

낮에는 필터를 사용하여야 구름블러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저물무렵이라 필터없이 30초까지 시원하게 장노출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 블러는 하늘부분에 신비스러운 배경을 만들어 줍니다. 몽상에 젖기 좋은 그런 배경을 말이죠.

사진의 기법이란 그냥 기법 그 자체로 그쳐서는 아니됩니다.

사진의 기법들은 사진가의 내면의 생각과 느낌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어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 장면을 정지영상으로 잡았을 떄하고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구름의 경계선들이 정지영상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부드럽지 않습니다. 절대 이런 톤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죠.

기회가 되는 대로 더 다양한 구름 블러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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